아들아. 네게 아빠란 학교 갈 때 챙겨가는 준비물에 불과한 거란다.
33살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는 이해경.
사랑했던 남자의 배신으로 혼자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다. 편모슬하에서 자라 열등감과 상처가 있는 해경은 학교에서 아들이 놀림을 받은 것에 분노해 아빠를 고용하기로 마음먹고, 한 남자를 고용하게 되는 데.
- 이 남자. 왠지 보면 볼수록 불안하다.
27살 심리학과 우등생 류태성.
대학원 논문준비를 하다가 특이한 구인광고를 보고 감전되듯 그에 응하게 된다. 특유의 밀고 당기기, 거짓말 등의 좋지 못한 방법을 써서 아빠로 고용되고, 그 역시 처음에는 그들을 그저 실험재료로 이용할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관찰보다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버리는 데.
- 이 여자. 어쩐지 알아 갈수록 안쓰럽다.
카민
게으른 잔나비띠, B형과 친한 A형, 변덕 심한 쌍둥이자리,
몽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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