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혜 “나 왜 이러지. 두 아이를 두고선 자꾸만 마음이 가. 정우 옆에만 가면 마음이 놓여. 기대도 될 것 같고. 나 너무 못된 것 같아. 지환 오빠 떠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다른 남자에게 가슴이 뛰니? 그런데 나 참 못된 거 아는데 정우를 볼 때면 내가 살아 있는 것 같아. 내 심장이 뛰는 걸 느낄 수 있어. 내 몸이 살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나 어떡하니. 나 어떡해.”
박정우 “거짓말. 내 눈조차 보지 못하면서. 이제 너도 알잖아. 내 마음. 우린 피할 수 없어. 더는 바보처럼 도망치지 않을 거야. 널 놓치지 않을 거야.”
어떤 분이 남주의 절절한 사랑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꽝이네요. 여주 진짜 매력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두 남자가 그리 죽고 못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얼굴이 뛰어나게 예쁜 것도 성격이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제 가치관과는 너무 다른 여주라서 그런지 마음에 안들었어요. 21살 부모님을 갑작스럽게 잃은 후, 남편의 장래까지 망쳐가며 서둘러 결혼. 그러니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가사일 밖에 없는 여주가 서른살에 남편까지 잃자, 직업 없이 보험금으로 아이 키우고 살다가 잘난 의사 남주 만나서 또다시 급작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남주에게 두 아이와 함께 빌붙어 삶을 영위. 이렇게 결론내릴 수 있겠네요. 주체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최 매력이 눈꼽만치 느껴지지 않은 여주, 잘난 두 남자의 발목을 잡는 스토리 마음에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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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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