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은 남자!

 

영화 주인공 오디션을 보러 간 자리에서 시나리오 작가인 스티브를 만난 로렐. 어딘가 낯익은 그의 모습에 어리둥절해하던 그녀는 다음날, 그가 바로 5년 전 악몽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잊고 싶은 5년 전의 실수를 자꾸 떠올리게 하는 스티브의 존재는 영화 촬영지인 이집트에서도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히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책 속에서

 

“오, 제발….”

로렐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고개를 돌렸다.

 

스티브는 성난 눈길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런 소리를 하다니 역겹다는 말이겠지? 잘됐군! 그럼 계속할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난 그때 취해 있었어요. 때문에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다고요!”

 

그는 요란하게 웃어 댔다.

“아하, 그럼 최소한 내 얼굴을 기억은 하고 있는 모양이로군! 그래, 옛날 연인이 자기 얼굴을 까먹는다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

 

로렐은 숨이 막혔다.

“난 당신 애인이 아니었어요!”

 

“좋소, 그럼.”

그는 잔인하게 말했다.

“애인이 아니라 하룻밤 상대였단 말이지.”

 

 

▶ 목차

Chapter 1 ~ Chapter 9

영국 남주의 켄트 출신인 사라 홀랜드는 할리퀸의 따스함과 열정을 사랑해 열여섯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홍콩, 프랑스, 네덜란드를 오가며 여러 문화를 접했다. 드라마 학원에 다니는가 하면 나이트 클럽에서 가수로 활동하기도 한 그녀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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