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이를 잃었다.
3년 후 새로운 사랑이 다가왔다.
하지만 쉽게 마음을 열 수가 없다.
잃어버렸던 사랑을 만났다.
하지만 그는 옛사랑이 아니다.


3년 전 지하철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이지는 유준을 만난다.
그의 별장에서 죽은 그녀의 연인이었던 진우와 꼭 닮은 선우를 만나게 되면서 해리 장애를 앓게 되고, 선우와 유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본문 중에서>

“그날 빗속에서도 당신은 나를 안았어. 당신 체취가 아직도 내겐 생생한데, 당신은 잠에서 깨면 날 기억하지 못하겠지? 네 부탁 때문이 아니야, 사랑해. 이 여자가 날 기억하지 못해도, 날 너라고 여기더라도 상관없어. 사랑한다.”
선우는 상체를 숙여 이지의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사랑해! 잠을 깬 당신이 기억하지 못해도 내가 기억할 거야. 당신의 기억 저편에서, 하지만 내 기억 속에선 영원히.”

입안 깊은 곳까지 그의 흔적을 남긴 유준은 이지를 품속에 가뒀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느껴지는 그녀, 그는 이지의 귓가와 목덜미에 키스를 퍼부었다. 가빠지는 그녀의 숨소리와 흔들리는 어깨, 그리고 반사적으로 가슴께를 짚고 그를 피해보려는 그녀.
“가만있어, 난 지금 당신을 강간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니까.”

김진미2006년 두 개의 이야기 가짜신부를 완결했고, 강아따라하기는 여전히 집필중이다. 지금도 공개하지 않는 몇 개의 미완성 이야기를 준비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로망띠끄와 순이닷컴에 출몰한다. 많은 글들을 쓰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혀 부족한 필력을 채우느라 늘 고민하는 글쟁이이다. 처녀작 가짜신부를 책과 이북으로 출간하게 되면서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두 번째 작품 강아따라하기가 이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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