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인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폭설에 갇힌 열차에 남겨진 채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값진 크리스마스를 보낸 메레디스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그녀를 신뢰하고 전력을 다해 보호해 준 보안관 조나에게 누구에게도 느껴 보지 못한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내가 당신을 편안하게 하나요?”

“당신을 두고 부끄러운 생각들을 했었소. 하지만 당신이 내 품에 있으니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야겠단 각오가 강해지오.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한테서도 안전하게 말이오.”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려면 키스 같은 게 필요하다면요? 어떻게 할 거예요.”

메레디스의 말에 조나는 기뻐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당신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난 해야 할 책임이 있소.”

“아주 부적절한 것이라도요?”

“위급한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희생이 따르는 거니까.”

“동감이에요.”

메레디스가 몸을 웅크리자 그녀의 몸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의 엉덩이가 그의 몸에 닿았다.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조나는 그녀를 끌어당겨 살결을 만져 보고 싶었지만 강한 의지로 참았다. 그는 충동적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다. 그는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와의 키스는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메레디스 애봇과 키스하고 싶었다.


▶ 목차
1장∼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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